이 다섯 마디면 서울 지하철 전문가처럼 보여요
서울 지하철은 정말 편리하지만, 외국인 친구들은 플랫폼에서 방향을 헷갈려 하거나 환승역에서 길을 잃곤 해요. 유창한 한국어가 필요한 게 아니라, 실제 상황에서 꼭 쓰이는 다섯 가지 표현만 알면 충분합니다. 환승 확인하기, 방향 체크하기, 사람 많은 차에서 예의 바르게 내리기까지—발음이 서툴러도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게 도와줄 거예요.
몇 호선이에요? — Which line is it?
myeot ho-seon-i-e-yo · 강남이나 서울역처럼 큰 환승역에서 헷갈릴 때 물어보세요. 대답은 항상 숫자 + 호선으로 돌아와요. 삼호선이라고 하면 3호선이라는 뜻이죠. 플랫폼 안내판에서도 계속 들리는 말이라 금방 익숙해질 거예요.
이 방향 맞아요? — Is this the right direction?
i bang-hyang maj-a-yo · 두 개 플랫폼 사이에서 표지판만 봐서는 확신이 안 설 때 완벽한 표현이에요. 가고 싶은 방향을 가리키며 이 말을 하고 기다리면 돼요. 고개를 끄덕이면 맞는 거고, 손으로 반대편을 가리키면 건너편으로 가야 하는 거예요. 반대 방향으로 세 정거장 가는 실수를 막아줍니다.
몇 정거장 남았어요? — How many stops left?
myeot jeong-geo-jang nam-ass-eo-yo · 내릴 역을 놓칠까 봐 불안할 때 옆에 앉은 분께 물어보세요. 손가락으로 개수를 보여주거나 영어 숫자로 말해 줄 거예요. 특히 안내 방송이 잘 안 들리거나 깜빡 졸았을 때 유용해요.
여기서 갈아타요? — Do I transfer here?
yeo-gi-seo gal-a-ta-yo · 지하철 앱에는 환승이라고 나오는데 정말 이 역이 맞는지 사람한테 확인하고 싶을 때 쓰세요. 한국 사람들은 길 안내에 정확해서, 다음 역이면 아니요 하고 앞을 가리켜 줄 거예요. 너무 일찍 내리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예방할 수 있어요.
나갑니다 — Excuse me, getting off
na-gap-ni-da ·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 사이에 세 겹쯤 끼어 있는데 내릴 역이 다가올 때 쓰는 마법의 주문이에요. 크게는 아니어도 또박또박 자신 있게 말하면 사람들이 길을 열어 줘요. 한국에서는 내리는 사람 우선이 원칙이니 주저하지 마세요. 망설이면 역을 놓칩니다.
이렇게 발음하면 됩니다
- -요 어미를 붙이면 모든 표현이 정중해지니까, 발음이 좀 서툴러도 무례하게 들리지 않아요.
- 몇은 '묻'에 가깝게 발음하되 끝의 ㅅ을 아주 약하게—문맥으로 다 알아듣습니다.
- 나갑니다는 -요 표현보다 살짝 더 격식 있어서, 사람을 지나가면서도 존중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에요.
자주 묻는 질문
- 주요 역에는 영어 하는 직원이 있나요?
- 홍대, 명동 같은 큰 역 안내 데스크에는 보통 영어 가능한 직원이 있지만, 일반 역무원이나 승객은 사람마다 달라요. 그래서 이 표현들을 알아두면 영어 잘하는 사람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죠.
- 지하철 앱만 보면 안 되나요?
- 앱은 경로 계획에는 좋지만, 실제 어느 플랫폼인지, 공사로 임시 우회하는지까지는 알려주지 않아요. 사람한테 실시간 확인받는 게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것보다 확실합니다.
-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실례인가요?
-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 여행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대체로 친절하게 응대해요. 특히 한국어로 먼저 시도하면 더 좋아해요. 다만 이어폰 끼고 있거나 자는 사람은 피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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