찜질방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이 다섯 마디면 충분해
찜질방 처음 가는 외국인 친구들, 카운터에서 질문 받을 때부터 당황하곤 하죠. 수건은 금방 부족하고, 생각보다 오래 있고 싶어지는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요. 이 다섯 문장이면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건 다 해결됩니다. 교과서 표현 말고, 진짜 쓰는 말만 모았어요.
몇 시간이요? — How many hours?
myeot-si-gan-i-yo · 카운터 도착하자마자 직원이 제일 먼저 묻는 질문이에요. 가격 책정에 필요하거든요. 두 시간이나 세 시간 말하면서 손가락으로 2개, 3개 펴 보이면 더 빨라요. 확실하지 않으면 일단 세 시간 끊고 나중에 연장하는 게 보통이고, 심야 시간대는 어차피 더 저렴해지니까요.
수건 더 주세요 — More towels please
su-geon deo ju-se-yo · 입장할 때 받는 작은 수건 한 장으론 사우나 몇 번 다녀오면 끝이에요. 직원 아무한테나 가서 이 말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러 장 챙겨줍니다. 단골들도 계속 요청하는 거라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.
식혜 있어요? — Do you have sikhye?
sik-hye i-sseo-yo · 찜질방 간식 코너엔 무조건 있는 달달한 음료수예요. 보통 노란 병에 담겨 있죠. 뜨거운 방에서 한 바퀴 돌고 나서 이렇게 물어보면 직원이 냉장고 쪽 가리키거나 직접 가져다줘요. 바닥에 누워서 차갑게 마시는 게 찜질방 문화의 정수죠.
여기서 자도 돼요? — Can I sleep here?
yeo-gi-seo ja-do dwae-yo · 밤늦게 너무 늘어져서 나가기 싫을 때 수면실에서 이렇게 물어보세요. 직원은 항상 괜찮다고 해요. 찜질방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숙박 가능하게 돼 있거든요. 매트 베개 내주거나 쌓인 곳 알려줄 거예요. 새벽 첫차 타려고 자고 가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.
연장할게요 — I'll extend my time
yeon-jang-hal-ge-yo · 결제한 시간 지났는데 아직 나가기 싫으면 데스크 가서 이 말 하세요. 손목 밴드 스캔해서 시간 추가해주고 끝이에요. 길게 설명할 필요 없어요. 주말엔 특히 하루에도 수십 번 듣는 말이거든요.
이렇게 발음하면 됩니다
- 'ㅓ' 발음(어, 여, 건)은 영어 'u' in 'butter' 같은 느낌이에요. 'oh'처럼 길게 발음하면 어색해져요.
- 끝에 '요' 붙여야 존댓말이 돼요. 빼면 손님이 직원한테 하는 말치곤 너무 캐주얼하게 들려요.
- 발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 직원들은 외국인 억양에 익숙해서 비슷하게만 해도 다 알아들어요.
FAQ
- 찜질방 직원들 보통 영어 해요?
- 드래곤힐스파나 실로암 같은 서울 대형 체인은 영어 가능한 직원이 있는데, 동네 찜질방은 거의 안 통해요. 이 문장들로 영어 없이도 기본 상황은 다 커버돼요.
- 수건 더 달라고 하거나 서비스 받으면 팁 줘야 하나요?
- 아니요. 한국은 팁 문화가 없어서 찜질방 직원들도 받으면 오히려 난처해해요. 입장료에 서비스 다 포함돼 있어요.
- 외국인은 찜질방 입장할 때 여권 꼭 필요한가요?
- 신분증 요구하는 곳도 있고 안 하는 곳도 있어요.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 챙겨가면 안전하고, 분실 걱정되면 사본이나 사진 파일로도 받아주는 곳 많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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